그 많던 긴급재난 지원금 80만원은 다 어디로 갔나.

아마도 우리 부부 뱃속으로 들어 갔나보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려 하고 있어요
식구가 3명이라 80만원 받아서 먹고 싶은거 실컷 먹는다 하고 흥청망청 쓰다보니
거지꼴을 못면한다 정도까진 아니지만 아.. 또 받고싶다.

80만원 입금통지 받은 다음날 따님께선 지몫의 권리를 주장하여 현금으로 뜯어가고도
또  엄마아빠 먹는거 뺏어먹고
우리 부부는 그냥 먹고사는데 쓰자해서 과일도 사먹고 회도 사먹고 하는데
뭐 딱히 먹고싶은게 없는지라 과자값, 아이스크림값에 투자를 많이 하게 되었네요.
이제 잔고는 1/10 바닥이 보입니다.
휴지라도 몇통 사놔야지..

이거저거 몇번 부담없이 사먹고 나니 뭐 다시 먹고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건지 모르겠지만 돈없을때 그렇게 먹고 싶었던게 뭐 공짜? 같은 돈이
들어오니 갑자기 배가 불러졌는지 생각이 없어지네요.
수십억이 내 수중에 들어온다면 돈에 대한 생각도 같아질런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시대를 풍미했던 격언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란 얘기에 공감했어서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또는 “돈으로 행복을 살순없다”란 말을 철없이 믿었건만
세상은 나를 배신하고 돈이 인생의 전부란걸 깨닫는 순간이 어느날 와버리고
그렇게 나는 마누라의 구박댕이가 되어 버렸던 것인데..
참 사는게 그렇습니다.
이 나이면 뭐 그래도 살만큼 살았다고 인정 받을 나이인데
가진거 없고 해놓은거 없고 그동안 뭐하며 살았나 하는 자존감이 들고

돈은 다만 내곁을 스쳐지나갈 뿐 같이 있어주질 않는 존재이고
지금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고
아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세계에서 몇십만명이 죽어가는 상황이고 전셰계 이동도 단절이고
우리나라의 핵심 돈벌이인 수출길도 막혀가고 있는데 경제야 어디있니 하고 소리쳐 찾을판 인데
주식시장은 활황이고 부동산값은 나날이 치솟고
이거 미친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시중에 재난지원금+코로나19지원금+경제부흥비 등등 몇십조가 풀려서 통화유동성이
증가하여 모든게 오른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 그만큼의 수출금액이 국내로 안들어 와서 또이또이 아닌가 하는데
이게 아닌가?
내 경제상식 지식력은 나날이 감퇴하는 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또 누군가는 베이비붐 세대의 부가 막강하여 그 부를 이전하는 단계가 오면서 부동산 이나 주식
등 투자에 돈이 몰린다고도 하는데
내 주변엔 눈 비집고 찾아봐도 그럴만한 사람이 없는데
그런사람은 다 서울강남에 몰려있는건지 도 궁금해 지고
재테크 공부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도 즐거운 아르바이트를 간다고 명랑하게 소리치며 나가는 딸을 보며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

 

길라잡이
Author: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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